이하 온라인커뮤니티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명여고 위문 편지 네이트판 여론 근황’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작성한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일부 여초 회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남성들이 대단히 잘못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네이트판 회원은 “여자들 성폭행, 성희롱 사건은 넘어가면서 고작 편지 좀 잘못 쓴 걸로 (남자들이) 일어나다니 참 대단하다”라며 “이러니 조두순 같은 사람이 아직도 경찰 보호를 받고 있지.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던 미성년자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사건은 침묵하면서 미성년자가 편지 잘 못 썼다고 욕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말했다.
다른 회원 역시 반응은 비슷했다. “진짜 범죄 사건에는 관심 하나도 없고, 미성년자 상대로 신상 터냐”라며 “저것보다 내용 심한 편지들도 조용하다가 왜 난리 피우냐. 남자들 생떼 부리는 거 기사로 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가 있다. ‘한남’ 만나서 ‘한남’ 같은 애를 낳을까 봐 그렇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회원도 있었다. 이 내용을 본 남초 커뮤니티 네티즌은 “그럼 여학생만 편들지 말고 둘 다 비판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위문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진명여고 학생이 작성한 이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시냐. 그래도 열심히 살아라”, “나도 이제 고3이라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 님은 열심히 해라”,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워라” 등 비하 내용이 담겼다.
해당 편지는 진명여고 교내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진명여고 측은 12일 교내 홈페이지에 “최근 본교의 위문 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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