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에 “영토 도발”이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17일 서 교수에 따르면 전날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 폭발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예보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서 교수는 이를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면서 일본 기상청에 즉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일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한 후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소개하는 영상도 첨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전부터 지도에 독도를 자국땅으로 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나 2년 전 G20 정상회의 당시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땅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서 교수는 “평상시에도 날씨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는 일본 누리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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