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무인모텔서 성폭행한 스키강사, 멀쩡히 근무중.. 피해자 이틀 넘게 하혈

MBC뉴스 (이하)

20대 스키강사가 초등생을 성폭행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샀다.

1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생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집에 있는데 아는 중학생 오빠 번호로 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 전화로 모르는 성인 스키강사가 ‘파티를 하러 데리러 오겠다’더니, 30분 뒤 차를 끌고 집 앞으로 왔다” 고 진술했다.

당시 스키강사 박 모(25) 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말하며 휴대전화 속 사진에서 윤지를 지목했다.

박 씨는 “초등학생”이라는 말에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이후 동네 오빠의 연락에 집을 나선 윤지. 차에는 중고생 오빠 2명도 있었으나 잠시 뒤 이들은 차에서 내렸다.

차에는 박 씨와 윤지만 남은 상황. 박 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담배를 산 뒤, 무인모텔로 향했다. 이후 박 씨는 윤지에게 맥주를 마시라고 권하거나, 조건만남. 즉 성매매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윤지가 “싫다”,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을 해도 “반항하면 때린다”며 협박과 폭력을 가했다.

그렇게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지며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모텔을 나왔다. 이후 차에서도 성추행을 했고,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윤지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는 이튿날 친한 언니에게 끔찍했던 그 날의 일을 털어놓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박 씨는 긴급체포됐다 그냥 풀려나 여전히 스키강사로 일하고 있는 상황.

윤지는 사건 직후 이틀 넘게 하혈을 하며 좁은 시골 동네에서 박 씨를 마주칠까, 집 밖에 나가기조차 겁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코리안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