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노마스크 헌팅’ 의혹 부정..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찍힌 사진, 법적 대응할 것”

 

정승원 인스타그램 (이하)

정승원(대구FC)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들을 헌팅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법무법인 수오재는 “지난해 11월 1일 대구시 동성로 인근에서 대구FC 소속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이 게재되고 확산됐다”면서 “시즌이 끝난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정승원을 포함한 대구 FC 소속 선수들과 경남 FC 선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거리에 서 있는 모습, 선수들이 젊은 여성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담겨 있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선수들이) 사생활이 있고 이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대구FC 선수로서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추태를 부리고 헌팅을 했다.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기도 했다.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로 큰 논란이 일자 대구FC는 해당 선수들의 잔여 경기 출전을 정지, 선수들에게 벌금도 부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승원, 박한빈, 황순민(이상 대구FC), 김동진(경남)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수오재는 “정승원이 당시 분식집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잠시 마스크를 내렸지만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문제의 사진은 정승원 및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꼬치를 먹을 당시 잠시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은 상태에 있을 때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수오재는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되거나 지역 일간지 등에 보도된 ‘노마스크 헌팅’의 상황으로 오인돼 선수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면서 “정승원은 음식 섭취의 목적 이외의 이유로 마스크를 벗거나 이성을 헌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승원에 관한 허위보도 및 허위 게시글과 관련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모욕 혐의 등 형사 고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엄중한 태도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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