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쳤네” 촬영 1주일 만에 ‘말’ 죽인 ‘태종 이방원’… 끔찍하고 잔인한 ‘과거’ 싹 다 드러났다 (증거사진)

이하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속 낙마 촬영에 동원된 말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와중에,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4년 정도전에도 문제의 말 낙마 장면 나옴’이라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4년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황산대첩을 묘사한 영상이 담겼다.

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

작성자는 “황산대첩 때 장면인데 주요 등장인물이 타고 있는 말 2마리가 고꾸라졌다”라며 만약 장면 두 개로 나눠서 찍은 거면 최소 4마리는 넘어졌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서 달려오던 두 마리의 말은 목이 꺾이며 몸이 뒤집혔다. ‘태종 이방원’과 같이 말 발목에 줄을 묶어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촬영했음이 추측된다.

이하 2014년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이어 그는 “지금 논란이 된 게 과거에는 안 그랬을 리가 없다”며 “그때는 이걸 문제시 삼는 분위기가 아니라 넘어간 것뿐이다”라며 한 매체의 기사를를 캡처해 공개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당시 이지란을 연기한 배우 선동혁이 황산대첩 신을 찍을 당시 낙마로 인해 한동안 기억상실증을 겪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말이 정말로 불쌍하다” “저게 관행이었나 보네” 등의 댓글을 적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의혹 관련 촬영장 영상을 공개하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졌다.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비난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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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KBS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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