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광대 살인마’ 존 게이시, 동성 성욕자 소년 33명 연쇄 살해…사건 전말 공개

나무위키 (존 게이시가 분장한 모습)

연쇄 살인마 존 게이시의 이중생활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Extreme Surprise’ 그 세 번째 이야기 ‘실종’에서는 1970년대에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한 마을의 청소년 실종 사건을 다뤘다.

이하 신기한 TV 써프라이즈

1972년 1월 티모시 맥코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실종된 이후 6년간 25명이 한밤중에 실종됐다. 이 마을 사람들은 피에로 아저씨 존 게이시를 찾아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존 게이시는 1975년 청소 자원봉사, 1977년 청년회의소 위원, 지역 민주당 구역장을 맡으며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긴급회의를 열어 방과 후 돈을 벌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일자리를 소개받은 아이도 실종됐고, 실종사건은 1978년까지 이어져 32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게이시는 아이들에게 호루라기를 나눠주면서 위험을 알리라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1978년 마을 인근에 살던 로버트 피스트는 약국에 갔다가 실종됐다. 이 마을에서 벌어진 33번째 사건이었다. 그런데 약국 주인은 존 게이시도 아이를 봤다면서 그에게 물어보라고 경찰에게 말했고, 경찰들은 존 게이시는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그를 수사에서 배제했다고 한다.

나무위키

하지만 존 게이시가 수사협조요청을 거부한 사실로 인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경찰은 그의 신상정보를 조회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존 게이시가 이상성욕자였다는 사실. 게이시가 1968년 3월 두 명의 10대 소년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지 18개월 만에 가석방됐다는 기록까지 발견한 경찰은 의혹을 품고 가택수사에 나섰다.

온라인커뮤니티 (희생자의 모습)

경찰은 존 게이시의 집안에서 의문의 물건을 발견했다. 반지, 지갑, 주사기, 실종자의 사진, 마약, 그리고 게이시 마루 밑에서 실종 소년들의 유골이었다. 피에로 아저씨의 이중생활이 결국 드러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존 게이시를 ‘광대 살인마’로 부르며 캐릭터 상품까지 만들었고, 그를 모티브로 한 음악도 제작했다. 이런 사실을 안 게이시는 2000점 이상의 광대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유명인사라고 자부했다고 한다.

온라인커뮤니티 (희생자)

33명을 죽이고도 자신은 정신병이 있다며 진술을 번복하는가 하면, 무죄를 주장한 게이시는 결국 1980년 3월 13일 사형 선고를 받고 1994년 5월 1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의 뇌는 사체에서 제거돼 연쇄살인범 연구가 헬렌 모리슨 박사에게 전달돼 연구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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