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서 ‘윤석열’을 한방에 무너뜨린 ‘이재명’의 한마디… 대박입니다

지난 3일 2시간 동안 진행된 대선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등장했다. 토론회 말미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거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다시 “RE100″이라는 단어를 말한 뒤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자 윤 후보는 “RE100이 뭐죠?”라고 물으며 머쓱한 듯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한 것으로 오는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미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은 애플, 구글, 메타(페이스북)부터 샤넬, 나이키, 스타벅스까지 총 349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0년 기준, SK그룹, 아모레퍼시픽, 한국수자원공사 등 10여 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기업 등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제도를 도입했다. 이재명 후보가 RE100에 대해 “재생에너지 100%”라고 설명하자 윤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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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후보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시지만, 전 세계의 유수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RE100을 채택하고 있고 계속 확산 중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탄소 의존으로 생산하면 유럽, 미국에 수출할 때 국경 부담금이 부과된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그것은 석탄의 경우로 원자력 등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력을 쓴다는 것이지 어떻게 재생에너지만 하겠느냐.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이후에도 윤 후보는 기후, 환경 관련 질문에서 이해도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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