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방송인 이상민의 ‘궁상민 캐릭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9억 다 못 갚았다? 이상민 신발 가격 소름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을 통해 “연예계 미스터리 중 하나가 이상민의 빚”이라고 꼬집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과거 한 방송에서 사업 실패로 69억 원에 가까운 빚이 생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이같은 발언은 그의 연예계 재기를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 고정 자리를 꿰찼다.
이진호는 “이상민은 여러 논란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의 나락에서 ‘궁상민’ 캐릭터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상파와 종편 그리고 케이블까지 종횡무진 누비면서 연예대상까지 휩쓸었는데 70억 원에 달하는 빚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라며 이상민 과거 발언을 거론했다.
이진호는 “불과 5년 만에 63억 원을 갚았다는 이야기”라면서 “빚은 (그 이후) 7억 원 내외로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상민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서 “아직 빚을 못 갚았다”며 “1억 원을 갚으려면 2억 원을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SBS-TV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선 “어머니 병원비만 한 달에 1,000만 원”이라고 언급해 이진호는 “1년에 12억 원 이상을 상환했던 이상민은 4년 간 단 10%만 남았던 7억 원을 계속해서 상환하지 못 하고 있다”고 의아해했다.
그는 이상민이 한 해 방송 수입만 2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며 ‘빚쟁이 콘셉트’를 의심했다.
더욱이 이상민은 연예계 대표적인 신발 콜렉터. 2017년 220켤레에서 최근 400켤레로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이중엔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초고가 신발도 있다는 게 이진호의 주장이다.
이진호는 “전문가 조언으로 봤을 때 지디 신발로 불리는 제품은 800~1000만 원대다”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희귀템은 1900만원대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한다”고 첨언했다.
그가 초빙한 전문가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발도 있는데 2017~2018년에 고가에 거래됐던 신발들이 많이 보인다”며 “구입한 가격은 당연히 억대가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방송 말미 “갚을 수 있는데 안 갚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못 갚는 건지는 본인만 알 수 있는 영역”이라면서 “다만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을 벌고 고가의 명품 신발로 치장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이상민에게 의문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결론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