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설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설현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책을 읽던 중 공감하는 내용에 밑줄을 그어 올렸다.
해당 구절은 ‘그들은 자신의 혀가 날카로운 칼인 줄도 모르고 나에게 휘둘렀고, 난 그 칼을 능숙하게 받아낼 실력도, 갖춰 입은 갑옷도 없어서 무척이나 많이 베였어’ ‘그냥 한 귀로 듣고 홀리라고, 그런 인간들이 하는 말에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냐며 나를 다그치지만 나는 그게 어려워’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애초에 들은 적 없는 말로 치부하기엔 내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했던 표정이고 두 귀로 똑똑히 들은 말이며 분명히 있었던 일이니까’ ‘저 사람은 이 일은 곧 잊어버릴 테지만, 나는 두고두고 이 일을 곱씹으며 여러 번 상처를 입겠지. 씹고 씹고 또 씹어 진액이 나오지 않을 만큼 질겅질겅 씹어대겠지. 그렇게 상처의 진액만 마셔대며 슬퍼하겠지. 이런 성격을 가진 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만 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설현이 속한 AOA는 지난 2020년 전 멤버 권민아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설현은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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