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MC몽 인스타그램
가수 MC몽은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되자 인스타그램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그에겐 일부 해외 네티즌들의 악플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MC몽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로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의 팬이었다. 그 게시물을 올린 순간부터는 아니다. 그냥 중국에 불만을 표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MC몽은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하셔도 된다”고 말하면서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을 낙으로 삽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MC몽은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도 자기나라를 사랑하듯이 저도 내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히 여기서 응원하고 세금 내며 살 것”이라며 “금 없어도 대한민국은 삽니다. 우리가 일등입니다”라는 일침을 날렸다.
MC몽은 2010년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여러 번의 재판을 받았고 무죄로 판결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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