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지난 2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0년에 일어난 이윤상 군 유괴 살인 사건이 다뤄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에일리, 김태균, 한승연이 등장했다.
납치된 아이는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이우진(가명) 군이었다. 범인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사건은 단서를 찾지 못하고 미궁에 빠졌다. 아이가 순순히 따라갈 만한 면식범이라는 단서 하나만 가지고 수사에 매달리던 경찰들은 체육 교사 주영형에게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다고 한다.
서울대 출신 엘리트 교사에 집안까지 좋았던 주영형은 교묘히 수사망을 피해나가던 중 1년 만에 우진이를 납치했다고 시인했다. 이유는 노름빚 1800만 원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진이는 실종 1년여 만에 가평 북한강변 땅속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됐다. 한승연은 우진이가 발견된 날 어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격해진 감정에 잠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승연은 “어쩜 1년이나. 너무 가증스럽다. 자기가 그렇게 학생을 살해해 놓고 가족한테 와서 울면서 위로를 하다니…”라며 분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우진 군 어머니가 아들을 떠나보내고 3년 뒤 병으로 숨진 소식이 전해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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